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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쓰리데이즈] 2010

 

종신형에 처한 아내를 문자 그대로 감옥에서 꺼내기 위한 3일을 그린 영화 '쓰리데이즈(2010)'입니다.

 

영화 '쓰리데이즈(2010)'

 

영화의 초반부는 으레 이러한 영화를 나타내는 화목한 가정과 부부간의 사랑을 듬뿍 담아내며 시작합니다. 남부러울 것이 없던 미국 중산층의 평범한 가정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아내는 살인혐의로 체포되어 구치소에 수감됩니다. 처음에 피츠버그 구치소에서 탈출계획을 세우기 위해 주인공 러셀 크로우는 대학교수라는 타이틀을 활용하여 '취재(?)'에 나서고 여기서 리암 니슨이 등장합니다. 탈옥 전문가로 등장하는데 어디에서 등장하더라도 목소리와 캐릭터에서 뿜어져나오는 아우라로 분위기를 압도합니다. 순간 2명의 남주인공이 함께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탈옥계획을 세우는데 여기서부터는 솔직히 너무 '무모하다'라는 생각이 앞섰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획을 세우지만 '마스터키'(일명 펌프키)를 활용해 구출(?)하려는 계획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주인공의 심경변화를 지켜보는 것은 보기 힘들정도로 안쓰러움을 자아냈습니다.

 

출연진/스텝

영화 '쓰리데이즈(2010)'

 

2010년에 개봉한 영화지만 상당히 탄탄한 스토리라인을 자랑하며 출연하는 배우들 역시 네임밸류가 상당합니다.

 

평점

영화 '쓰리데이즈(2010)'

 

 

꽤나 많은 분들이 보셨고, 평점도 남겨주셨습니다. 평점은 8점을 넘겼는데 이는 꽤나 높은 수치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의 이슈가 부부의 '불륜'에 초점을 맞춰서 일시적인 신드롬(?)까지 만들어져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가 제작된터라 그런지 이러한 순애보적 사랑이야기는 꽤나 색다르게 다가왔으며 배우들의 극중 연기력은 최고의 몰입감을 자랑할 정도로 영화에 빠져들게 만들어줍니다.

 

영화가 끝나는 순간까지도 경찰에 붙잡히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탈옥을 계획하고 이를 도와서 빠져나오는 장면을 보면 실제로는 절대로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꽤나 우연적인 요소들이 영화 곳곳에 스며들어서 하나의 계획도 흐트러지지 않아야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모방범죄'가 일어날 확률은 조심스럽게 0%라고 예측해봤습니다.

 

인상깊은 점

 

영화 '쓰리데이즈(2010)'

 

리암 니슨의 조언으로 현찰을 구하기 위해 집도 팔아버린 주인공은 혼자 지내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사회적인 승화를 그려낸 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잠적' 혹은 '잠수'를 통해 계획을 실행하기 전에 사라지고 있음을 나타내는 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순간에도 주인공은 갈등하고 있으리라 짐작해봅니다.

 

영화 '쓰리데이즈(2010)'

 

그저 대학(College)의 교수였던 그는 어느덧 '공범'으로 자리하며 범죄를 주도하는 모습에서 연민마저 느껴집니다. 간절하고도 처절한 그의 계획과 행동에서 안쓰러움이 계속해서 느껴졌습니다.

 

아내인 '라라 브레넌'을 설득하기 위해 아들이라는 카드를 사용한 점에서는 정말이지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범죄를 받아들이지 않는 모습에서 모성애를 활용한 탈출은 가장 적절한 카드라고 생각합니다. 그녀는 아들로 인하여 성실하고 우울한 수감자에서 '범죄자'로 돌아섭니다.

 

마지막

영화의 끝은 언제나 해피엔딩으로 끝납니다. 대화도 잘 하지 않던 러셀 크로우의 아버지의 복선(?)으로 인하여 이들은 제3국으로 떠나고 거기서 새롭게 시작합니다.

 

과연 그게 해피엔딩일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들 가족에게 있어서 행복이란 가족끼리 오손도손 화목하게 살아가는 것이라고 한다면 해피엔딩일 것입니다. 억울한 누명을 쓰고 수감되었지만 탈옥하여 제3국으로 도망친 가족의 이야기. 주말 늦은 오후에 사랑하는 사람들을 생각하며 영화를 시청해본다면 꽤나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나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어디까지 혹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끝에 남긴 채 끝난 영화 "쓰리데이즈(2010)"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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