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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터미널] 2004

 

톰 행크스 주연의 영화 "터미널"입니다.

 

극 중에서 톰행크스의 나라 "크라코지아"는 반란으로 인해 나라로 인정(?) 받지 못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뉴욕 공항을 찾은 "염소 사나이"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믿을 수 없는 일의 시작

 

영화 "터미널" 2004

 

2004년의 전체이용가로 해당 장면은 입국 거부가 되어서 국장이 잠시 국제선 터미널에 머무를 수 있게 해줍니다.

영어가 서툰 빅터 나보르스키에게 설명하는 장면은 웃음을 자아냅니다.

 

그렇지만 그는 얌전히 국제선 터미널에서 말썽도 일으키지 않은 채 지내게 됩니다. 여행을 떠날 때, 공항에 가보신 분들이라면 이 터미널에서 산다는 것이 얼마나 힘들 것인가라는 것을 지레짐작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제 기억에 그렇게 안락하고 편안한 곳은 아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잠시 환승을 위해 새벽 시간에 다른 나라의 공항에서 밤을 뜬 눈으로 지샌 적이 있었는데, 그리 유쾌하지 않은 기억이었습니다.

 

사람은 여전히 많고, 자리는 없고, 편히 쉴 곳은 있지만 돈은 없고... 아무튼 총체적 난국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비행기는 사랑을 싣고

 

더욱 압권인 장면들입니다. 이 상황에서 로맨스까지 엮이는 모습은 정말이지 감탄을 자아냅니다. 

 

승무원이자 유부남과 연인인 아멜리아를 위해 빅터는 말 그대로 "자만추"를 하게 됩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이해되지 않는 캐릭터가 바로 이 여성분이었습니다.

 

영화 "터미널"

 

두꺼운 역사책을 구입하면서 가성비를 따지는 그는, 최종선택에서 누구의 예상도 뒤엎는 모습을 보면서 진정한 반전캐릭터라고 생각됩니다.

실제로 있을 법한 인물이라서 그런지 더욱 소름 돋습니다.

 

영화 "터미널"

 

추가로 공항 레스토랑의 장면인데 뒤에서 재주부려주시는 할아버지가 대단하십니다. 은근히 다재다능하시지만 먼저 나서서 그 모습을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 "진짜 어른"임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공항에 이런 레스토랑이면 사람도 없고 프라이빗한 느낌과 로맨스적 감성까지 더해져서 한 번은 가보고 싶은 생각도 듭니다. 밖에 비행기가 쏘아대는 라이트는 가장 경계대상이지만 말이죠.

 

공항 밖으로

 

영화 "터미널"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고 결국 밖으로 나오는 빅터.

밖의 세상은 언제나 똑같습니다만 내심, 공항에서의 삶이 그립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공항에서 평생을 산다는 건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기에 새롭게 출발하는 빅터의 삶이 아닌, 기존에 잠시 멈춰두었던 인생의 연결이라는 점에서 굉장히 신선함을 느꼈습니다.

 

내리자마자 택시를 잡는 그에게서 자연스러움이 느껴진 건 보너스.

 

꼭꼭 숨어라

 

영화 "터미널"

 

CCTV의 눈길을 피해서 등잔 밑으로 숨는 그의 모습에서

 

우리 또한 감시받고 있는 세계에서 어떻게 대처해야할 지 알게 되었다는 것은 거짓말입니다.

 

그저 수많은 재미포인트가 숨어있는 영화의 명장면들 중에 하나입니다.

 

옛 구전동화나 전래동화처럼 무슨 내용이고, 결말이 어떻게 되는 지는 아는 내용이지만, 정확히 그 과정이 생각나지 않는 동화들이 있습니다. 영화 "터미널"은 바로 그러한 장르중에 하나로써 고전 명작이자 다시 봐도 재밌을 영화입니다.

 

물론, 주기는 좀 늘려서 한...2년? 뒤에 보면 또다른 재미와 감동을 줄 것이라 생각하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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