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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울] 2021

프로코린 2021. 2. 24. 16:30

2021년 디즈니 최고의 역작이자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인 영화 '소울'입니다.

 

 

현재 극장 상영작으로 개봉 다음날에 봤었는데 벌써 170만명이 넘었습니다. 현재는 극장 상영작 중 2위와 3위를 오가고 있습니다.

 

영화 [소울]

 

 

지구에 오기 전 영혼을 다루는 영화로써 꿈에 그리던 무대에 설 수 있게 된 음악교사 "조던"은 안정된 고용보험과 의료보험, 복지혜택을 물리치고 무대에 서길 바라는 "뮤지션"입니다.

 

 

그런 그에게 일생일대의 기회가 찾아오는데 그는 그날 죽고 맙니다. 

 

 

그러면서 영혼이 지구에 오기 전의 모습들을 만나고, 거기서 우연히 혹은 본인 의지대로 '멘토'가 되어 불꽃을 일으켜야하는 처지에 놓입니다.

 

 

이하 내용은 영화를 보셨으면 하기에 생략하겠습니다.

 

 

처음 영화를 보았을 때에는 영화 "어바웃 타임"에서의 내용이 떠올랐습니다. 어바웃 타임에서는 주인공이 시간을 되돌려서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그 능력을 토대로 삶에서의 즐거움을 느끼기 위해서 하루를 한 번 더 살아봅니다. 그러자 보이지 않던 점원의 미소도, 법원의 아름다운 모습 등을 통해 일상에서의 즐거움과 행복함, 그리고 소중함을 느끼게 됩니다.

 

 

삶의 의미를 찾는 것이 아닌, 삶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영화의 엔딩 크레딧에서 스스로에게 던져볼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영화 [소울]

 

 

영화 소울에서는 처음 뮤지션 "조던"의 감정에 이입하게되어 제가 다 분했습니다. 어떻게 하루를 놔두고, 꿈에 그리던 자리에 서기 위해서 부던히도 노력했던 모습들은 죽음과 함께 사라질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가 아는 디즈니 영화처럼 "어떻게 해피엔딩으로 만들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역시 미국의 위대한 기업에서 뿜어져나오는 영화의 향기는 달콤하고 강력했습니다. 뻔할 수도 있는 이야기를 그럴싸하게 잘 마무리지었습니다.

 

 

영화의 끝에서 주인공의 흔하지 않은 음악에 대한 열정과 조금의 운, 그리고 영화적인 요소가 많이 첨가되어 하나의 스토리가 완성되었습니다. 해당 영화를 보고 나서 앞만 보고 다니거나 용건만을 해결하기 위한 삶에서 탈피하고자 하늘을 가끔씩 쳐다보기도 하고, 지나가는 고양이들을 관찰하기도 하며, 일상에서 받을 수 있는 영감을 느끼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세상은 아름다움으로 가득 차 있으며 어린아이들만 일상의 즐거움과 행복을 느껴야 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도 생각됩니다.

 

 

영화 [소울]

 

 

하루하루 치열하게 살아가고, 밀린 업무들을 처리하고, 한 두번씩 발생하는 이벤트들을 처리하며 자기계발을 위해 몰두하다보면 삶이 단순해지고 더욱 전문성을 갖출 수 있지만, 얻는 게 있으면 잃는 게 있듯이 무언가 놓치고 있는 부분들이 있지는 않았나?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물론 지금의 삶의 방식과 사고방식이 잘못됐다는 말은 아닙니다. 이것은 맞고 틀리고의 문제가 아닌 관점의 차이라 생각합니다. 관점에 따라 달라지는 삶의 모습이 궁금할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