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넷플릭스 드라마 [스위트홈]

프로코린 2020. 12. 22. 22:13

가족을 잃고 이사를 간 고등학생 '현수'가 겪는 괴이한 이야기

넷플릭스 드라마 [스위트홈]입니다.

 

드라마 스위트홈

 

처음에 지인으로부터 넷플릭스 스위트홈이 요즘 재밌다고 해서 "무슨 외국영화인가?" 했습니다. 그도 아니면 요즘 부동산 집값때문에 또 집 관련 드라마겠지 싶었습니다.

 

아직도 첫 괴물을 봤을 때가 충격적이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주인공이 진짜 잘생겼습니다. 이런 배우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잘생겼는데 연기도 잘하고...말그대로 사기캐 같습니다.

 

참으로 오랜만에 주말 새벽시간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정주행한 드라마같습니다. 덕분에 지금이 화요일인데도 불구하고 월요병을 아직도 앓고 있는 것이 함정이라면 함정이지요.

 

영화에 대해서

생각보다 깜짝깜짝 놀라는 포인트도 다양하며 배우들의 연기력 또한 몰입감이 장난아니고, 특히 드라마의 세계관은 저에게는 익숙하지 않지만 드라마 자체의 완성도가 높은 드라마라고 생각합니다. 정말로 그럴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현실성이 넘쳐났습니다.

 

처음에는 영화 #살아있다, 부산행, 애니메이션 서울역과 같은 우리나라의 히트친 좀비영화들과 비슷한 부류라고 생각했었는데,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전혀 다른 느낌입니다. 

 

일단 좀비영화들은 사람들이 좀비에게 물리면 점차 좀비로 변하면서 착한 행동(희생)을 많이하거나 혼자서 욕심부리면서 살아남으려다가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히면서까지 죽는 내용이 많이 있습니다.

 

물론 해당 드라마에서도 다른 이들보다 본인이 먼저 살려고 하는 모습이 보이고, 겁에 질려하는 장면들이 많이 나옵니다. 특히, 겁에 질려하는 모습들이 인상적입니다. 해당 괴물은 분명히 CG(컴퓨터 그래픽)일텐데, 배우들이 정말로 겁에 질렸을 때 저러겠구나 싶을 정도로 뛰어난 연출을 그려줍니다.

 

더군다나 이 드라마에서는 괴물로 변하지 않고 공존하는 내용이 나오는데 그 당시의 인물의 내적 갈등을 해당 인물의 '눈동자'로 보고있으면 섬뜩해집니다. 그리고 다들 연기가 ㅎㄷㄷ해서 이게 실제로 있을 수도 있나? 라는 허황된 생각을 잠시 갖게 됩니다. 외계인을 묘사할 때 이런 모습으로 묘사했던 옛 사진들이 불현듯 떠오릅니다.

 

현재 전세계가 전염병의 영향으로 인해서 이러한 스토리가 더욱 잘 먹히는 느낌도 있지만, 그러지 않았어도 충분히 완성도가 높은 드라마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엔딩 장면에서의 복선(떡밥)을 통해서 시즌2가 더욱 기다려지는 드라마입니다.

 

넷플릭스 드라마 '인간수업'도 그렇고 대다수의 시즌제 한국 드라마는 시즌1의 흥행과는 별개로 다들 거기서 제작이 멈추는 것 같아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넷플릭스 드라마 [스위트홈]은 꾸준하게 제작되어 미국드라마나 영국드라마처럼 꾸준히 사랑받는 시리즈로 자리매김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나라 좀비분들의 연기력은 정말이지 볼 때마다 감탄을 자아냅니다. 어디까지가 CG(컴퓨터그래픽)이고 어디가 실제 연기인지 실감이 안나는 것 같습니다.

 

인상적인 장면

 

넷플릭스 드라마 스위트홈

 

공중에서 살포된 전단지를 보고 사람들의 마음을 확인하는 장면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를 통해 사람들의 속마음은 왠지 정말로 '그럴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어 더욱 씁쓸했습니다.

 

공포와 의심이 만나 불신을 일으키고 이로 인해서 사람들의 마음에 동요가 일어나는 모습.

 

이전에도 처음 괴물을 만났을 때의 모습으로 볼 때, 저는 드라마를 보면서 "내가 저 상황이라면 어떻게 했을까?"를 끈임없이 되뇌이며 감정이입하며 보는 드라마같습니다.

 

영화를 다 보고나니 가장 안타까운 사람은 초창기 벌초를 하고 썩은생선테러를 당한 "경비아저씨'가 아닐까 싶네요.